소백산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지이다. 구인사가 있는 자리는 소백산 국망봉을 중심으로 장엄하게 늘어선 봉우리 가운데 연화봉 아래로 펼쳐진 연꽃잎을 연상 시킨다 하여 연화지라 불리기도 한 곳. 천태종은 중국의 천태 지자대사가 개창한 종파로 한국에서는 고려의 의천 대각 국사가 중국의 천태종을 들여와 한국 천태종을 개창하였고, 조선시대에 억불정책으로 종명이 없어졌다가 근세에 상월원각대조사님이 천태종을 중창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상월원각 대조사가 해방되던 해인 1945년에 소백산 연화지에 사찰을 창건하고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億兆蒼生 救濟衆生 救仁寺)라 명명하신 것이 구인사의 시작이라 한다. 오늘에 이르러 우리나라 최대의 관음 영험 사찰로 발돋움한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는 부처님의 영험이 많고 신비스런 기도처로 이름나 있으며, 누구든지 소원을 빌면 소원이 잘 이루어진다 하여 더욱 유명하다. 그리고 `5층 대법당 앞에 세워진 3층 석탑은 전 종정 남대충 대종사께서 93년도에 인도에서 친히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사리석탑이다. 이탑에서 처럼 코끼리 세마리가 이탑의 기단을 이루어 법화경을 조각해놓은 탑신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어느 사찰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한다. 그외에도 구인사는 마치 규모 큰 호텔을 연상할 만큼 시설이나 외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절 건물들 중 가장 위쪽에 있는 선문기도원 앞 뜰을 가득메우고 있는 장독들이 아주 볼만하다. 절의 단청과 어우러진 단색의 돌들이 퍽이나 잘어울리기도 하려니와 그 갯수가 헤일 수 없이 많아 입을 다물수가 없다.

[이미지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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